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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와 정신건강·심리장애/• MBTI와 청소년의 우울증

3편. MBTI, ISFJ 기질의 청소년 우울증 – 다정함 속에 스러지는 마음

by somibool 2025.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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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MBTI, ISFJ 기질의 청소년 우울증 – 다정함 속에 스러지는 마음

부제: “괜찮아”라는 말 뒤에 숨어버린 눈물

ISFJ 청소년은 조용하고 따뜻한 아이들입니다. 친구의 기분을 먼저 살피고, 가족의 기대에 맞추려 노력하며,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숨깁니다에 관한 그림

ISFJ 청소년은 조용하고 따뜻한 아이들입니다. 친구의 기분을 먼저 살피고, 가족의 기대에 맞추려 노력하며,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숨깁니다. 하지만 그 온화함은 때로, 자신을 지우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이 아이들의 우울은 “그래도 괜찮아야 해”라는 강박에서 시작됩니다. 남의 눈에 비친 좋은 모습이 무너지면, 모든 관계가 어그러질까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점점 자신의 감정을 잊고, 끝내는 자신이 누구였는지도 모르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ISFJ 청소년의 내면에서 조용히 울리고 있는 슬픔을 이해하고, 그들이 다시 ‘자기 자신’으로 회복되는 길을 함께 찾아가 보려 합니다.

늘 미소 짓는 아이의 침묵

ISFJ 청소년은 대체로 온화하고 예의 바릅니다. 갈등을 피하고, 주변 사람을 편하게 만들며, 인정받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나 그 미소가 어쩌면 진짜 감정을 숨기기 위한 방패일 수 있습니다. 조용한 침묵이 깊어지는 시점을 우리는 잘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넌 착해서 괜찮을 거야”라는 말이 상처가 될 때

착하다는 칭찬은 ISFJ에게 무게가 됩니다. 그 말은 그 아이가 슬퍼할 수 없고, 힘들다고 말할 수 없다는 무언의 명령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결국 자신의 힘듦조차 감추며, 누군가의 기대 속에 묶인 채 점점 안으로 웅크려집니다.

자기 돌봄을 모르고 자란 아이

ISFJ는 타인을 돌보는 데 능하지만, 정작 자신의 감정은 뒷전입니다. 기쁨, 분노, 피로, 슬픔이 가득 쌓여도 “지금은 내가 힘들면 안 되지”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릅니다. 그렇게 자기 돌봄을 배우지 못한 채 자라면, 언젠가는 마음의 저수지가 무너지고 맙니다.

우울의 징후는 ‘감정’이 아니라 ‘지침’으로 나타난다

이 유형의 우울은 “그냥 피곤해요”, “의욕이 없어요” 같은 말로 표현됩니다. 겉으론 아무 문제 없어 보이지만, 내면은 점점 고갈되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체력 저하, 무표정한 얼굴, 잠이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것도 신호일 수 있습니다.

감정을 말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ISFJ 청소년에게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는 자신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힘들다", "슬프다", "도와줘" 같은 말을 익숙하게 느끼도록 반복적인 연습이 필요합니다. 감정은 나눌 수 있을 때 건강해집니다.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어른

이 아이들이 믿고 싶은 건 “있는 그대로도 괜찮다”는 말입니다. 좋은 아이, 착한 아이, 예의 바른 아이가 아니라, 그냥 지금 있는 모습 그대로 괜찮다는 확신이 필요합니다. 그 말은 조용히 마음을 풀어주는 열쇠가 됩니다.

부모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들

이 아이에게 질문하기보다 “나는 네 마음이 궁금해”라는 표현이 먼저입니다. “도와줄게”보다 “함께 있어줄게”가 더 큰 힘이 됩니다. 감정을 강요하지 말고, 안전한 공간 안에서 기다려주세요. 아이는 조금씩 자신을 드러내기 시작할 것입니다.

요약 및 마무리

ISFJ 청소년의 우울은 조용하고,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감정 표현을 억제하며 타인을 우선시하는 그들의 마음은 언젠가 탈진에 이르기 쉽습니다에 관한 그림

ISFJ 청소년의 우울은 조용하고,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감정 표현을 억제하며 타인을 우선시하는 그들의 마음은 언젠가 탈진에 이르기 쉽습니다. 이 아이들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는 따뜻한 확신이 필요합니다. 그들의 다정함을 지켜내기 위해, 우리는 그들을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다음 편 예고

4편에서는 INFJ 청소년을 다룹니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끊임없이 충돌하며 내면의 피로감을 안고 살아가는 아이들. 그들의 조용한 절망과 회복의 시작을 함께 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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