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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편. MBTI, ENTJ의 거절감 – 모든 걸 통제하려는 마음 깊은 곳의 두려움

by somibool 2025.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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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편. MBTI, ENTJ의 거절감 – 모든 걸 통제하려는 마음 깊은 곳의 두려움

부제: 강해 보여야 했기에 말하지 못한 감정들

1. 어릴 때부터 가지게 된 사랑의 결핍

ENTJ는 어릴 적부터 똑 부러지고 야무지다는 말을 자주 들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책임감 있고 단단한 태도는 칭찬으로 이어졌지만, 그만큼 “강해야 한다”는 기대도 함께 주어졌습니다. 감정을 보였을 때 돌아오는 말들은 종종 차가웠습니다. “그 정도 일은 참아야지”, “너답지 않게 왜 이래.” 그 순간 ENTJ는 배웠습니다. “약해지면 안 돼.” 그래서 감정을 숨기고, 통제 속에서 사랑받고자 하는 법을 익혀간 것이죠.

요약: ENTJ는 어릴 때부터 ‘강해야 인정받는다’는 믿음으로 감정을 억누르기 시작합니다.

ENTJ는 어릴 때부터 ‘강해야 인정받는다’는 믿음으로 감정을 억누르기 시작합니다에 관한 그림

 

2. 자라면서 쌓이게 되는 관계의 왜곡과 자기 방어

ENTJ는 성장 후에도 일과 성취를 중심으로 자신을 정의합니다.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을 이끄는 일엔 능숙하지만, 감정에 대해서는 거리감을 두죠. “지금은 감정 얘기할 시간이 아니야”, “일이 우선이지” 그 말 속엔 이런 진심이 숨어 있습니다. “내가 흔들리면 아무도 날 붙잡아주지 않을 것 같아.” 그래서 ENTJ는 강한 척, 괜찮은 척하며 자꾸만 자기 마음을 밀어냅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 사이에 있어도 혼자라는 감각에 빠질 때가 많아집니다.

요약: ENTJ는 감정을 드러내면 무너질까 두려워 통제를 선택하지만, 점점 고립을 경험합니다.

3. 거절감의 내면화와 내면 상태의 불일치

ENTJ가 가장 상처받는 순간은 자신의 열정이 가볍게 무시되거나, 진심이 단지 ‘욕심’으로 치부될 때입니다. “그냥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어.” “너무 나서지 마.” 이런 말들은 ENTJ에게 ‘나는 이해받지 못하는 사람이야’라는 고립감을 남깁니다. 겉으로는 “괜찮아”, “다음엔 더 잘하지”라고 넘기지만, 속은 차갑고 무거워지죠. 표현하지 않은 감정은 쌓이고, 결국 ENTJ는 일로 자신을 보호하며 고요히 단절되어 갑니다.

요약: ENTJ는 진심이 무시될 때 거절감을 느끼며, 그 감정을 숨기고 통제로 대체합니다.

4. 거절감에서부터 회복이 되려면

ENTJ의 회복은 감정을 표현해도 신뢰가 무너지지 않는다는 경험에서 시작됩니다. “그 말이 좀 아팠어”, “요즘은 좀 외로워” 이런 말은 ENTJ에게 낯설 수 있지만, 관계의 온기를 만들어주는 진짜 시작입니다. 또한, 자신의 속도를 늦추고, 감정이 흐를 틈을 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계획과 추진력 뒤에 감정을 덧붙일 수 있다면, ENTJ는 더 단단하고 부드러운 리더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요약: ENTJ는 감정을 인정하고 표현할 때, 통제 아닌 연결로 회복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5. 자신에 대한 정체성과 비전 가지기

ENTJ는 세상을 움직이는 추진력과 결정력을 지닌 사람입니다. 그러나 진짜 리더는 강함만이 아니라, 진심을 나눌 줄 아는 사람입니다. “나는 흔들려도 괜찮다.” “나는 감정을 나눌 줄 아는 사람이다.” 이런 확신이 ENTJ에게 자기 자신과의 평화를 가져다줍니다. 강한 사람도 지칠 수 있고, 통제를 내려놓아야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일 때, ENTJ는 일로서가 아닌, 사람으로서 더 깊은 연결을 만들어가게 됩니다.

요약: ENTJ는 감정과 강함을 동시에 품을 때, 진짜로 신뢰받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 마무리 메시지

ENTJ,
당신은 늘 앞장서고 이끌어 왔습니다.
흔들릴 수 없다고 믿고, 감정보다 해결이 먼저라고 말하며 살아왔죠.
하지만 이제는 괜찮습니다.
“지금은 좀 외롭다.”
“사실, 나도 인정받고 싶다.”
이렇게 말해도 좋습니다.
감정은 약점이 아니라, 당신이 더 진실해질 수 있는 언어입니다.
당신의 진심은 사람들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말할 수 있는 강함, 그것이 당신의 새로운 리더십입니다.

다음 편 예고

18편에서는 『MBTI와 거절감』 시리즈의 마지막으로, 모든 유형의 거절감의 구조를 되짚으며 그 너머로 나아가는 회복의 가능성과 자기 수용의 언어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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