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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와 정신건강·심리장애/• MBTI와 청소년의 우울증

15편. MBTI, ESFJ 기질의 청소년 우울증 – 모두를 챙기다 정작 자신은 사라진 마음

by somibool 2025.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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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편. MBTI, ESFJ 기질의 청소년 우울증 – 모두를 챙기다 정작 자신은 사라진 마음

부제: 좋은 아이로 살아남기 위해 감춘 감정

ESFJ 청소년은 따뜻하고 사려 깊은 아이입니다. 친구의 기분을 먼저 살피고, 가족의 기대를 충실히 따르며, 주변의 조화를 위해 자기 마음을 조용히 접어둡니다에 관한 그림

ESFJ 청소년은 따뜻하고 사려 깊은 아이입니다. 친구의 기분을 먼저 살피고, 가족의 기대를 충실히 따르며, 주변의 조화를 위해 자기 마음을 조용히 접어둡니다. “착한 아이”, “배려심 깊은 아이”라는 칭찬을 받으며 자라지만, 그 안에 감춰진 감정은 점점 깊어져만 갑니다.

이 아이들의 우울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 평소처럼 웃고, 도와주고, 문제없이 행동합니다. 하지만 그 미소 뒤에는 “나는 진짜 괜찮은 걸까?”, “왜 아무도 내 기분은 묻지 않을까?”라는 외로움이 조용히 자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ESFJ 청소년이 어떻게 자기 감정을 미뤄두고 살아가는지, 그리고 그 마음이 어떻게 우울로 이어지는지를 함께 살펴보며, 진심으로 위로받을 수 있는 길을 찾아가 봅니다.

항상 누군가를 챙겨야만 마음이 편한 아이

ESFJ는 갈등을 싫어하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민감하게 감지합니다. 누군가 힘들어하면 본능적으로 도우려 하고,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기 감정은 자주 뒷전이 됩니다.

“괜찮아 보여야, 사랑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아이는 사랑받기 위해, 인정받기 위해 웃습니다. 자신이 힘들다고 말하면 누군가가 실망할까 봐, 분위기가 흐려질까 봐 조용히 감정을 삼킵니다. 그 반복은 자신을 지워가는 과정이 되고, 결국 우울의 시작이 됩니다.

조용한 헌신 뒤의 공허함

도와주고, 들어주고, 배려하면서도, “나도 좀 돌봐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점점 쌓입니다. 하지만 그 말을 꺼낼 줄 모르고, 결국 “나는 늘 뒷전인 사람”이라는 해석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 공허함은 내면 깊이 우울을 심습니다.

감정의 언어를 잃어버린 아이

ESFJ는 감정을 느끼지만, 표현하는 법은 배우지 못했을 수 있습니다. 슬픔이나 분노 대신 “그냥 피곤해요”, “좀 지쳐요”라는 말로 감정을 에둘러 표현합니다. 그것조차 하지 않게 되면, 침묵은 깊은 우울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 아이

이 아이는 타인을 잘 돌보지만, 자기 자신을 돌보는 일에는 서툽니다. 누군가가 “이제 너 차례야”, “이번엔 네 기분을 먼저 생각해”라고 말해줄 때, 조금씩 자신을 돌아보는 방법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착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넌 참 착해”라는 말은 아이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착함’은 더 이상 감정 표현을 허용하지 않는 껍데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착하지 않아도 괜찮다’, ‘기분이 나빠도 너는 여전히 괜찮은 사람’이라는 메시지가 회복의 기반이 됩니다.

누군가에게 기댈 수 있다는 안도감

ESFJ 청소년은 기댈 수 있는 존재가 절실합니다. “너도 힘들면 말해도 돼”, “지금은 너를 위한 시간이야”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들을 때, 그들은 더 이상 ‘역할’이 아닌 ‘존재’로 자신을 받아들이기 시작합니다.

요약 및 마무리

ESFJ 청소년은 모든 사람을 챙기려다 자기 감정을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착하고, 따뜻한 아이로 살기 위해 스스로를 억누르며, 외로움과 자기 부정을 마음 깊이 쌓아갑니다에 관한 그림

ESFJ 청소년은 모든 사람을 챙기려다 자기 감정을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착하고, 따뜻한 아이로 살기 위해 스스로를 억누르며, 외로움과 자기 부정을 마음 깊이 쌓아갑니다. 이 아이가 회복되기 위해선 ‘자신도 돌봄 받을 자격이 있다’는 확신이 필요합니다. 감정 표현은 그 확신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다음 편 예고

16편에서는 ENFJ 청소년을 다룹니다. 이타적이고 이상주의적인 마음으로 모두를 이끌지만, 그 기대와 책임감 속에서 조용히 무너져가는 아이의 내면을 함께 들여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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