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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편. MBTI, ISFP 기질을 가진 ADHD 자녀

by somibool 2025.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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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편. MBTI, ISFP 기질을 가진 ADHD 자녀

부제: 조용한 감정의 파도 – ISFP 자녀의 섬세한 내면과 ADHD의 흔들림

ISFP 자녀는 겉으로는 말수가 적고 조용하지만, 그 속엔 따뜻함과 감정이 풍성하게 흐릅니다. 말하지 않아도 눈빛과 행동으로 주변을 살피고, 타인의 감정에 깊이 공감할 줄 아는 섬세한 아이죠. 예술적인 감각도 타고나 스스로만의 감성을 조용히 표현하는 걸 즐깁니다. 그런데 여기에 ADHD 기질이 더해지면, 그 고요한 내면은 쉽게 요동치고, 상처받기 쉬운 마음은 자기비난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많은 부모가 이렇게 말합니다. “얘는 착하고 조용한 아인데 왜 이렇게 산만하지?”, “감정 기복이 왜 이렇게 심하지?” 혼란스럽고 당황스럽죠. 이 글에서는 그런 ISFP 자녀가 ADHD와 만나 어떤 마음속 갈등을 겪는지, 그리고 그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보듬어 줄 수 있을지 이야기하려 합니다.

1. ISFP 자녀가 ADHD를 가졌을 때 보이는 일반적인 특징

ISFP 자녀가 ADHD를 가졌을 때 보이는 일반적인 특징에 관한 사진

ISFP 자녀는 순간의 감정에 충실합니다. 지금 이 순간이 즐겁거나 의미 있다고 느끼면 깊게 몰입하지만, 반대로 지루하거나 감정적으로 와닿지 않는 일에는 쉽게 집중을 놓치곤 합니다. ADHD의 영향까지 더해지면, 이런 집중력의 차이는 더 극단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감정의 폭이 넓습니다. 아주 작은 일에도 크게 기뻐하거나 갑자기 눈물을 보이기도 하죠. 비판에 민감하고 자책이 심한 편이라, 실수 하나에도 ‘나는 안 되는 아이야’라고 느끼기 쉽습니다. 이렇게 요동치는 감정은 종종 행동으로도 나타나 갑작스러운 짜증, 무기력, 혹은 지나친 위축으로 표현되곤 합니다.

2. 부모가 자주 경험하는 오해나 갈등의 상황

ISFP 자녀는 힘들어도 말을 꺼내지 않습니다. 속상하고 혼란스러울 때조차도 자신의 감정을 조용히 삼키는 경향이 강하죠. 그래서 부모는 아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도무지 알기 어렵습니다. 그러다 감정이 터져 나올 때는 “왜 이렇게 예민해?”, “왜 아무 말도 안 하니?”라고 반응하게 되고, 이 말들이 아이의 마음을 더 아프게 만들곤 합니다.

과제나 일상 습관이 자꾸 흐트러질 때, 부모는 "왜 또 잊었어?", "똑같은 말을 몇 번을 해야 하니?"라고 짜증을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말들은 조용히 상처가 되어 아이 마음 한쪽을 움츠러들게 만듭니다. 자칫하면 아이는 ‘나는 늘 부족한 아이’라고 믿게 되죠.

3. 자녀의 행동을 이해하는 새로운 시선

조용하다고 해서 아무 일도 없는 건 아닙니다. ISFP 자녀는 늘 마음속에 많은 감정을 품고 있습니다. ADHD가 이 정서를 더욱 민감하게 만들면서, 때로는 그 감정을 감당하지 못해 감정적 요동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 아이들은 실수 자체보다, 실망한 부모의 표정에 더 크게 상처받습니다. 혼내지 않았더라도, 단지 무거운 분위기만으로도 “내가 잘못했구나”라고 느끼는 아이들이에요. 그래서 감정을 표현하고 소통하는 방식을 함께 배워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음이 좀 복잡한 것 같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해 줄래?”처럼 부드러운 질문은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됩니다.

4. 보다 따뜻하고 효과적인 대화법 및 지도 방법

ISFP 자녀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더 잘 반응합니다. 강압적인 훈육보다는, 공감하고 기다려주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감정 중심의 접근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예를 들어, “지금 당장 숙제해”보다는 “좋아하는 그림 그리고 나서 숙제하는 건 어때?”처럼 감정적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방식이 좋습니다. 시각적으로 구성된 계획표나 일과표도 도움이 됩니다. 단, ‘지켜야만 하는 규칙’이 아니라 ‘함께 만든 약속’이라는 느낌을 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하루 동안 어떤 기분이었는지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보세요. “오늘 가장 좋았던 순간은 뭐였어?” 혹은 “속상했던 일은 있었니?” 같은 질문은 아이의 감정 표현력과 자기 이해를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5. 부모와 자녀가 함께 성장하는 실질적인 조언과 격려

어떤 말보다도 ‘부드러운 눈빛’과 ‘기다려주는 태도’가 이 아이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에 관한 사진

ISFP 자녀는 말보다 표정, 표정보다 분위기에 더 민감합니다. 그래서 어떤 말보다도 ‘부드러운 눈빛’과 ‘기다려주는 태도’가 이 아이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오늘 네가 해준 이야기 고마웠어”, “너답게 생각해서 참 좋았어” 같은 진심 어린 말은 아이에게 ‘나는 괜찮은 사람이야’라는 믿음을 심어줍니다. 실수했을 땐 “괜찮아, 누구나 실수는 해. 중요한 건 다시 해보는 거야”라는 말이 아이의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워줍니다.

ISFP 자녀는 ADHD라는 이름 아래, 그 누구보다 깊고 풍부한 감정을 지닌 존재입니다. 이 아이들이 스스로를 부끄러워하지 않도록, 부모는 ‘기다리는 사람’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지지, 그것이 이 아이가 세상과 건강하게 연결될 수 있는 다리가 됩니다.

다음 편에서는 INFP 기질을 가진 ADHD 자녀의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며 자신의 세계를 지켜나가는 INFP 자녀들의 내면을 함께 들여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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