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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편. ADHD 자녀를 마무리하며 – 유형을 넘어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

by somibool 2025.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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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편. 마무리하며 – 유형을 넘어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

부제: 아이는 유형이 아니라 ‘하나의 존재’입니다

우리는 이 시리즈를 통해 MBTI 성격 유형과 ADHD 특성을 함께 지닌 자녀들을 한 명씩 깊이 들여다보았습니다. 각 아이는 외향적이든 내향적이든, 감각형이든 직관형이든, 사고형이든 감정형이든, 판단형이든 인식형이든… 누구 하나 같지 않은 방식으로 세상을 느끼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ADHD는 단지 '집중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아이가 가진 기질과 만날 때, 전혀 다른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어떤 아이는 지나치게 활달해 보이고, 어떤 아이는 조용한 내면 속에서 자책을 반복하며, 또 어떤 아이는 돕고 싶은 마음과 자기 돌봄 사이에서 혼란을 겪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이 모든 아이들은, 오늘도 자기만의 방식으로 세상과 마주하며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모든 아이들은, 오늘도 자기만의 방식으로 세상과 마주하며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에 관한 그림

1. MBTI와 ADHD의 교차점에서 얻은 통찰

같은 ADHD라도 기질에 따라 전혀 다르게 나타납니다. 그래서 양육 방식도, 이해의 언어도 달라야 합니다. 아이를 '고치려는 시선'에서 벗어나, '이해하려는 태도'로 바꿔볼 때, 부모와 자녀는 서로를 조금 더 따뜻하게 만나게 됩니다.

MBTI는 아이를 규정하기 위한 도구가 아닙니다. 오히려 아이의 반응과 감정을 더 섬세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하나의 '언어'입니다. 기질을 존중하고 ADHD의 어려움을 수용할 수 있다면, 우리는 아이와 더 건강한 관계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2. 모든 아이는 다르게 반응하며 다르게 자랍니다

“우리 아이도 이렇다”, “우리 아이는 좀 다르지만 비슷한 면이 있다”... 부모님들이 이 시리즈를 읽으며 떠올렸을 반응들입니다. 모두 맞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아이도 하나의 유형이나 기준에만 머물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매일 변화합니다. 감정도, 관심도, 상황도 시시각각 달라지기에, MBTI는 정답이 아니라 ‘관찰의 출발점’일 뿐입니다. ADHD 역시 ‘문제’가 아닌, 아이가 세상과 소통하는 독특한 방식 중 하나입니다.

아이들은 매일 변화합니다. ADHD 역시 ‘문제’가 아닌, 아이가 세상과 소통하는 독특한 방식 중 하나입니다에 관한 그림.

3. 부모의 시선이 자녀를 바꿉니다

아이를 변화시키는 가장 큰 힘은,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시선’입니다. "왜 그러니?"라는 질문 대신 "어떤 마음이었니?"라고 물어볼 때, 아이는 자신이 받아들여졌다고 느끼고 마음을 엽니다.

"그만해"라는 통제 대신 "힘들었겠구나"라는 공감을 건넬 수 있을 때, 아이는 조급함에서 벗어나 조금씩 자기 조절을 배워갑니다. 그런 작고 따뜻한 시선들이 결국 아이의 내면을 단단하게 만들어 줍니다.

4. 마무리하며: 부모도 아이와 함께 자랍니다

여기까지 읽어 오신 여러분은 이미 훌륭한 부모입니다. 아이를 이해하고 싶은 그 마음 하나로도 충분합니다.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실수하고, 후회하고, 다시 시작하는 그 여정 속에서 부모도 함께 성장합니다.

이제 아이를 볼 때, 유형을 먼저 떠올리기보다 ‘그 아이만의 리듬과 온도’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조급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아이는 결국 자신의 속도로, 부모가 건네는 따뜻한 시선을 따라 조금씩, 자기만의 길을 걸어갈 것입니다.

아이를 이해하는 여정을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 시리즈가 당신의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에 한 줄기 빛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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