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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MBTI, ESFP 기질을 가진 ADHD 자녀

by somibool 2025.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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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MBTI, ESFP 기질을 가진 ADHD 자녀

부제: 감정으로 살아가는 아이, 충동을 조절하는 법을 배우다 – ESFP 자녀의 에너지와 ADHD의 리듬

ESFP 자녀는 사람을 좋아하고, 에너지가 넘치며, 따뜻한 감정을 표현하는 데 거리낌이 없는 아이입니다. 새로운 것을 즐기고, 그 순간을 온전히 느끼는 데 능숙하죠. 이 아이는 분위기를 살리고, 다른 사람의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감정과 함께 움직입니다. 그런데 ADHD가 더해지면 그 감정의 흐름은 더 거칠어지고, 집중과 자기 조절이 어려워지면서 아이는 종종 감정의 파도에 휩쓸리곤 합니다.

부모는 이렇게 말합니다. “참 정이 많고 표현도 잘하는 아이인데, 왜 이렇게 집중을 못 할까?”, “감정 기복이 너무 심해서 다루기 힘들어요.” 하지만 이 아이의 속마음에는 사람들과 잘 지내고 싶고, 좋아하는 일을 잘해내고 싶은 마음이 분명 존재합니다. 다만 그 마음을 충동과 감정이 자꾸 앞서버릴 뿐입니다.

1. ESFP 자녀가 ADHD를 가졌을 때 보이는 일반적인 특징

ESFP 자녀가 ADHD를 가졌을 때 보이는 일반적인 특징에 관한 그림

ESFP 자녀는 기분에 따라 행동이 달라지고, 지금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에 따라 우선순위가 바뀌는 경향이 있습니다. 누군가와 함께할 때 힘을 얻고, 재미있는 일엔 몰입하지만 지루하거나 반복적인 일엔 쉽게 흥미를 잃습니다.

ADHD가 함께할 경우, 외부 자극에 훨씬 민감해지면서 한 가지에 오래 집중하기가 어렵고, 감정이 격해지면 순간적으로 행동으로 터져 나오기도 합니다. 말보다 감정이 먼저 나오고,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기 쉬운 아이입니다.

2. 부모가 자주 경험하는 오해나 갈등의 상황

이 아이는 지금 하고 싶은 감정이 너무 진해서, 해야 할 일을 미루거나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부모는 “왜 이렇게 책임감이 없지?”, “자꾸 계획을 어기는 건 왜일까?”라고 느끼게 됩니다.

또 감정이 상하면 눈물이 나거나 짜증을 내는 일이 많다 보니, “왜 이렇게 예민해?”, “감정 조절 좀 해”라고 말하게 되죠. 하지만 이 아이는 감정을 숨기기보다,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성향을 가진 아이입니다. 억누르려 하면 오히려 더 불안정해지기도 합니다.

3. 자녀의 행동을 이해하는 새로운 시선

ESFP 자녀는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 인정받는다는 감정을 통해 안정감을 찾습니다. 무관심하거나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환경에서는 쉽게 상처받고, 감정적으로 위축되기 쉬운 아이죠.

ADHD는 이 아이의 감정 반응을 더 민감하고 격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실수했을 때는 마음속에서 “나는 또 실패했어”라고 생각하며 자책하기도 하죠. 부모가 먼저 감정을 받아주고, 공감해 주는 말 한마디가 아이의 마음을 진정시키는 시작점이 됩니다.

4. 보다 따뜻하고 효과적인 대화법 및 지도 방법

이 아이들과는 ‘이유를 말해주는’ 말보다 ‘느낌을 함께 나누는’ 말이 더 잘 통합니다. “네가 친구 도와준 거 정말 고마웠어”, “오늘 기분을 말해줘서 엄마도 기뻤어” 같은 말은 아이의 정서적 안정에 큰 영향을 줍니다.

일정이나 규칙을 세울 때는 너무 딱딱하게 접근하기보다, 놀이처럼 만들고 감각적인 요소를 넣어보세요. “이걸 10분 안에 끝내면 스티커 하나!”, “오늘 기분을 색으로 골라볼까?”와 같은 접근은 이 아이에게 특히 효과적입니다.

감정이 격해졌을 때는 논리나 설득보다 잠시 쉬는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지금은 많이 힘든 것 같아, 우리 잠깐 쉬었다 이야기하자”라는 말은 아이에게 감정을 다룰 수 있는 여지를 줍니다.

5. 부모와 자녀가 함께 성장하는 실질적인 조언과 격려

자녀는 사랑을 먹고 자라는 아이입니다에 관한 그림

ESFP 자녀는 사랑을 먹고 자라는 아이입니다. 이 아이는 “너는 그 자체로 소중해”라는 메시지를 반복해서 들을 때 진짜 힘을 얻습니다. 실수보다 아이가 가진 따뜻함과 의도를 중심으로 봐주세요.

작은 성공이라도 놓치지 말고, 진심을 담아 표현해 주세요. “계획한 거 해낸 거 정말 자랑스러워”, “너답게 해낸 점이 참 멋졌어.” 그리고 부모는 언제나 같은 따뜻함으로 아이를 바라봐 주세요. 그것이 아이에게 가장 강력한 구조가 됩니다.

ESFP 자녀에게 ADHD는 감정과 충동 사이에서 중심을 잡는 연습입니다. 부모가 그 감정을 함께 느끼고, 다정하게 이끌어줄 때, 이 아이는 자신만의 빛을 품고 세상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ENFP 기질을 가진 ADHD 자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풍부한 상상력과 감정의 물결 속에서 흔들리는 ENFP 아이들의 내면을 함께 이해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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